• 김명중, 권성혁, 김준영 - 중앙대학교 합격
    • 이정안 -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 합격
    • 이성원 -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합격
    • 최성주 -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합격
    • 우성은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합격
    • 김정원 -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합격
    • 서재원 -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합격
    • 강병찬 -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편입합격
    • 이경환 -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합격
    • 박지명 - 이화여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편입합격
    • 김경빈 - 경희대학교 응용수학과 편입합격
    • 송혜원 - 홍익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합격
    • 김명중 -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편입합격
    • 봉주현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편입합격
    (경기대)윤O경 -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일반편입 합격수기
    • 작성일2021/02/24 22:05
    • 조회 526
    학교명 : 4
    등록한 대학 경기대학교 등록한 학과/ 국어국문학과
    성 명 윤O경 수강 기간 20201월 사생결단반
    ~ 20211
    전적대/학과  
    전문대 디지털콘텐츠학과 1학기 수료 자퇴
    학점은행제 경영학사
     
    학점 3.8 / 4.3 or 4.5 영어 베이스  
    토익 ( x ) / 수능 ( 5 )
    기타 ( )
     
     

    1.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 계기

    고등학생 때 수시 6논술을 준비했었는데, 정말 운이 없게도 예비 1번이 떨어지게 되어 생각지도 못하던 전문대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전문대학교를 다닐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전적대를 다닐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과는 제가 관심 있던 분야였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좋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면서 항상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적대가 지각이나 결석을 했는데도 좋은 성적을 주거나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수업 중에 게임을 하고, 수업 때 가르쳐주시는 내용들이 충분히 혼자 책으로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면서 학교를 싫어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무엇보다 그러한 환경에 저도 모르게 물들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하면서 이 대학에서는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반년 다니고 휴학 후에 반수로 논술을 했는데, 반년을 놀다가 혼자 공부하려하니 적응하기 힘들었고 결국 또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복학을 해야 하나 했지만 저는 죽어도 전적대에 돌아가기는 싫었습니다. 학벌에 대한 미련이 아직 가득하기도 했고, 또 그 학교를 다니면서 의미 없이 사느니 차라리 도전을 계속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 논술은 워낙 구멍이 좁다고 생각되어 생재수를 할까 편입을 할까 하다가 정시 준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저에겐 영어 한 과목만 파는 것이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어 편입을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1년 죽어라 하면 되겠지, 입시는 정말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던 것 같아요.

     

    2. 브라운편입학원 선택 이유

    저는 스스로 의지도 약한 편이고 누군가가 옆에서 잡아줘야 잘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여러 편입 학원들을 알아보았고, 대형학원 한 곳과 브라운 편입학원 총 두 군데를 상담해보고 브라운 편입을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라운 편입학원이 학점은행제를 관리 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메리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노예제도를 통해서 선생님들과 1:1로 지속적인 상담·관리를 해주신다고 해서 선생님과 소통을 자주할 수 있다고 한 점이 학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3. 브라운 학원에서 좋았던/도움되었던 특강 및 기타 등등.. + 이건 꼭 해라/하지마라

    1) 담임쌤과 데스크 쌤분들


    1. 노예상담
    저는 브라운 학원에서 가장 좋았던 제도는 노예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을 처음 시작할 때 느꼈던 불안감과 학업적 고민 등을 선생님과 함께 상담하고 소통하면서 안정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적응하기도 힘들고 일반 편입 학사편입 선택이나 자격증 같은 것들에 관해서 궁금한 것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까지 학원에서 같이 고민하고 상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흰빨검 논리적중 순으로 단어 시험을 노예 담당 선생님께서 과제로 내주시는데, 선생님께서 검사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 열심히 단어를 암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많이 봐서 익숙해졌으니 다 암기한 단어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것들을 선생님께서 확인해주시고 철저하게 단어 암기를 다시 시켜주시기 때문에 끝까지 기초단어들 다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재시험을 많이 봐서 속상했지만요 ㅎ) 그리고 9월정도 부터 선생님께서 기출 분석 과제를 내주시는데 기출 분석 하면서 점수에 일희일비하고 좌절했지만,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잡생각 안하고 선생님이 조언해주시는 대로 하려고 하며 중심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이드라인을 주시고 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됐기 때문에 심적으로 혼자 견뎌야할 짐들을 좀 덜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각종 테스트 및 자료
    매일 아침에 단어 테스트 지를 배부하는데 이 시간에 단어 시험을 보고 스스로 채점을 해서 재 암기를 합니다. 처음에는 단어 양도 워낙 방대하고 해서 학원에서 짜주는 단어 암기 계획대로 따라가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후에 단어를 암기하고 나서 점검용으로 사용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어 책을 많이 보다 보면 익숙해져서 암기하지 못한 단어를 걸러내는 게 어려운데, 이러한 점에서 테스트 지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덕분에 틀린 단어만 재암기 하며 효율적으로 흰빨검 논리적중까지 단어 암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 테스트는 오늘 수업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암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볍게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헷갈리는 부분을 다시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복습이 가능하여 좋았습니다.
     
    ​​​​​​​5월 정도까지는 BET를 보지 않고 WT(weekly test)를 보는데, 한 달에 한 번씩 내가 공부했던 부분을 다시 복습하고 잊었던 부분들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편입 시험이 대충 어떻게 나오는지 유형들을 경험함으로써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백지테스트: 백지테스트는 사생결단 반에서만 보는 시험인데, 수업 끝난 후 그날 배운 것들을 백지에다가 다 암기하여 쓰는 테스트입니다. 그런데 내용이 부실하면 담임선생님께서 통과할 때까지 재시험을 보게 하기 때문에 대충 해서는 안 됩니다.. 암기해야 할 내용이 많은 날 백지테스트를 보면 재시험을 봐야하기도 했지만, 이 덕분에 초반에 문법 뼈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막상 백지에 적어보니 적을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더 열심히 암기에 주력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BET: 아마 6월 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BET라는 브라운 전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에 따라 석차가 매겨집니다. 수가 나오는 시험이기 때문에 한 달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에는 이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반이 나뉘기 때문에 분위기 등 때문을 위해서 높은 반에 가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시험 성적으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되지만! 자신의 실력 점검이나 기준 점검용으로 보는 데에는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성적이 잘 나와도, 성적이 잘나오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찌됐든 실제 시험장 가서 잘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지금 성적이 좋지 않아도 그 때 할 실수들 지금 다 해보고 간다는 마인드로 좌절감에 빠지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학원에서 나눠준 자료가 정말 많았구나 싶네요..처음엔 많이 버거울 수 있지만 그래도 되도록 이면 테스트에 참여하는 게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그때 당시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한 번씩 복습하고 테스트했던 과정들 덕에 쌓인 것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따로 필요한 자료 요청하면 학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선에서 선생님들께서 다 친절하게 주시니까 걱정 마시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 적극적으로 취하세요!!!

    종현쌤 새벽 모의고사
    새벽 모의고사는 매일 아침 720분에 수업 시작해 한 시간 정도 독해 문제를 종현쌤과 함께 풀어보는 특강입니다. 저는 집과 학원이 1시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듣기 위해선 550분 정도에 일어나 6시에 나와서 바로 버스를 타야했습니다. 처음 이주 정도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새벽에 일어난 적도 없었고, 그 시간에 일어나 귀가하면 12, 씻고 누우면 1시 정도였기 때문에 잘 수 있는 시간이 5시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이주정도 적응 기간을 참고 하시면 분명 그 시간에 잠을 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처음에 독해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몰랐던 저는 익숙해지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새벽 모의고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매일, 몇 주, 몇 달 동안 종현쌤의 독해적 사고에 대해 반복해 듣다보니 독해 실력이 확실히 늘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독해 문제를 푸는데 주제는 핵심소재라고 하셨던 종현쌤의 말이 귀에 맴돌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독해에 대해 감을 못 잡겠다, 수업 들을 땐 괜찮은데 혼자 풀면 안 풀린다 등의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이 특강을 추천합니다. 독해라는 영역은 타고나지 않는 이상 혼자만으로 실력이 느는 데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독해는 내가 볼 수 없는 부분까지 봐야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건데, 혼자서만 독해 공부를 하면 계속 보는 부분만 보게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독해에 자신 없는 분들이 종현쌤의 특강을 듣고 자신이 보던 것 이상을 보면서 독해에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진+브라운 선생님들+질문
    재현쌤께서 처음 학원 OT때 질문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무조건 질문하라고..이 이야기를 1월달부터 들어와서 그런지 질문은 제게 당연한 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거나 질문할 것이 있으면 무조건 선생님들께 가서 질문을 했습니다. 꼭 담당 영역의 쌤이 아니어도 각 반의 담임선생님들이나 학사 지원처에 계신 선생님들께도 질문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질문을 했고, 덕분에 질문들을 빨리 빨리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영어 관련 질문 외에도 자격증이나 일반 편입 학사 편입 고민, 알바 일정 고민 등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쌤들과 상의했었는데요.. 이러한 부분까지 함께 고민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편입 시험 준비 자체가 아예 처음이다 보니 어떤 게 후에 더 나을지 이런 걸 잘 몰랐어요. 저도 처음엔 아 이런 부분들까지 선생님들께 상의해도 되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선생님들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여러 길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영어 단어 암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런 하소연까지도 다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ㅎㅎ정말 저한텐 브라운 선생님들이 친근하고 편한 고민 상담할 수 있는 언니 오빠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선생님들께서 워낙 학생들에게 편하게 대해주시니까 선생님으로만 생각하면 어려워서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제가 할 수 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정말 선생님들 앞에서 투정도 많이 부리고 고민도 많이 이야기 하고 울기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브라운 선생님들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5.
    친목 도모에 관해

    저는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이었고 사교성도 좋고 활발한 편이라 아는 사람 한 명 없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들뿐인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학원 분위기 다들 아시겠지만 강의실은 정말 고요하고 삭막합니다..저는 첫 날 어쩌다 보니 친구 한 명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동갑의 친구인데 가끔은 맛있는 밥을 같이 먹고 힘들 땐 청계천을 걸으며 수다를 떨기도 했죠. 그러나 편입 준비생에게 틈이 있다는 것은 후에 큰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친구와 얘기할 틈, 친구와 밥 먹을 틈은 곧 내가 공부할 시간과 밥 먹으며 단어 외울 시간을 빼앗길 수 있음을 의미하니까요. 물론 친구와 함께 힘든 일을 공유하고 학원에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있는 것으로 도움이 될 때도 있겠죠. 하지만 스스로 제어가 힘든 수험생들에게 친목 도모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 번 하기 싫어지면 끝도 없이 하기 싫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친구가 있다 보니 좀만 하기 싫어지면 그 시간에 친구를 불러내 만나고 얘기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지금 와서 좀 후회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학원에서 그 친구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좋았지만, 그 시간에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 많이 후회가 됐죠. 여러분에게 숨 쉴 구멍은 학원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각박한 게 낫고, 계속 힘든 게 나아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사람은 한 번 풀어지면 끝도 없고 그 맛을 본 사람은 맛을 보기 전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정말 많이 외롭고 힘드시겠지만 1년 생각보다 금방 가고 1년 동안 후회를 최대한 남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1년이란 시간이 우리에게 절대 짧은 시간은 아니잖아요. 편입이라는 시험을 통해 대학을,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시간인데 그 시간만큼은 여러분의 모든 것을 걸고, 다 버리고 쏟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새로운 대학 가서도 많이 만날 수 있을 테니 학원에서 친목은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ㅎ그 시간에 단어 외우고 문법 이론 하나 더 보는 게 여러분들의 인생에 도움 됩니다.(지겹게 들으셨겠지만 지나고 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나중에 이런 작은 습관들이 학교 라인을 다르게 할 수도 있어요..그러니 이 점 기억하시고 외로워도 슬퍼도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ㅎㅎ
     
    점수에 일희일비 x
    학원에서는 BET 석차나 스스로 하는 기출 분석을 통해 다양한 자신의 점수를 보게 됩니다. 등수는 연연하고 싶지 않아도 연연할 수밖에 없죠. 잘 압니다. 하지만 그 점수가 잘나온다 해서 마지막까지 잘나온 점수가 유지되는 것은 아닐 뿐더러 막상 시험장 가서 실력보다 못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지금 당장의 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는 기준이나 지표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순 있겠죠. 그렇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시험은 내년 1월까지 있고 아직 공부할 시간도 많습니다. 점수가 좋지 않다면, 틀린 문제들을 오답하면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들을 안 틀릴 수 있을까? 내가 어떤 파트가 부족한가? 등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시험장 가서 틀릴 문제들 여기서 미리 틀린다 생각하세요. 제가 여러 문제들 틀려보면서 느낀 건데 확실히 한 번 틀렸던 문제는 내가 왜 틀렸는지 고민해보고 다시 공부했던 시간이 있어서 그 이론을 기억하여 안 틀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점수가 좋지 않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시험장 가서 틀릴 뻔 한 문제 내가 여기서 다 틀리고 거기 가선 맞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오답하시고 어휘는 틀린 거 외우시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인 것 같아요. 점수는 숫자에 불과하다고까지 말은 못하겠지만, 숫자에 불과하게 만들 수 있는 건 본인이라 생각해요. 점수가 어떻든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어휘 암기하고 독해, 논리 , 문법 공부 하신다면 언젠가는 뭐라도 되실 거예요. 그 언젠가가 지금 당장은 암흑처럼 느껴지고 까마득할지라도, 버티다 보면 어느샌가 1년은 지나있을 거예요. 세상에 영원한 계절은 없잖아요. 그러니 겨울이 가고 여러분들에게도 봄이 오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잠시 부는 바람에, 잠시 내리쬐는 햇빛에 흔들리지 마세요.
     
    알바와 병행하며 공부하시는 분들께
    편입 준비하시는 분들은 다른 입시 전형보다 더 다양한 상황에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알바나 회사일 병행과 같은... 저도 알바와 병행하며 편입 준비를 했었는데요. 주말엔 알바를 하고 평일엔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데에 최적인 상황은 주말까지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이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최적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각자 다른 사연과 상황들이 있고,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편입이라는 길을 선택한 건 우리들이죠. 생각보다 많이 힘들죠. 평일엔 새벽에 일어나 새벽에 자고, 주말엔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는 일상이. 저보다 훨씬 힘든 분들도 분명 계셨을 겁니다. 하지만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도 영어를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전 주말에만 알바를 하다 보니 주말이 되면 내가 수험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고, 마치 대학생 같기도 하고 오히려 신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초에는 주말에 그렇게 영어를 잊고 지냈어요. 그런데 수강반을 화목토 반으로 옮기고 토요일에 수업끝난 후 알바 갈 때 강의실에 남아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내가 알바 할 시간에 이 사람들은 공부를 했구나, 나는 그러니 이 사람들의 노력의 배는 해야 하는 구나라고 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후부터는 작은 수첩에 영어 단어를 적어가 알바할 때에도 틈틈이 보며 암기했습니다. 알바 갈 때, 올 때에도 단어책을 계속 봤어요. 그리고 한 7월달쯤부터는 알바가 끝나고 동네에 오면 11시 정도인데 24시간하는 스터디 카페를 가 2~3시간이라도 꼭 기출 분석은 하고 갔습니다. 알바하고 오면 진이 다 빠지고 힘이 없는 데도, 집에 가서 그냥 자고 싶은데도 최소한 그 날 해야 할 건 하고 갔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고 하기 싫은 날엔 1시간이라도 채우고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처럼 일과 병행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꼭 자신의 룰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알바 끝나고 무조건 스터디카페 가기, 적어도 1시간은 있기, 대중교통 이용할 때 단어책 보기 등을 제가 최소한 지켜야 할 룰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정해놓으니 확실히 중심이 잡히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어요.그러니 나는 다른 사람들이 공부할 때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 뒤처지는 거 아닐까, 나는 이렇게 해서 되는 걸까 등 고민하시는 분들, 자신의 룰을 만들고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더 간절해지더라고요. 여러분의 간절함이 결실로 맺어지기 위해 힘냅시다. 응원해요.

     

    4. 편입영어 공부법 & 교재

    1. 단어는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기

    편입생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편입 어휘의 양은 정말 방대합니다. 수능 공부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저에게 편입 어휘란 정말 말 그대로 모래 위에 성을 쌓는 느낌이었습니다. 계속 암기해도 며칠만 지나면 금새 까먹고 아는 단어만 계속 아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편입에서 어휘는 70% 혹은 그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만큼 많은 지분을 갖고 있어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독해, 논리, 문법 문제들을 풀 때에도 어휘를 모르면 문제를 푸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휘 암기를 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일일이 단어를 써가며 외우기도 하고 읊으며 외우기도 하고..제가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본 결과 가장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수업 후 쉬는 시간, 식사 시간, 편의점 가는 시간, 버스타고 집 가는 시간 짬짬이 그 단어들을 다 외운다기 보다는 그냥 본다고 생각하고 항상 단어 책을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 방은 단어를 적어놓은 여러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집 화장실 거울에도 L자 파일 안에 단어 암기할 것들을 넣고 거울에 붙여 씻으면서도 암기했습니다. 샤워하는 시간 동안 단어를 암기하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거든요. 화장실 거울에 단어를 붙여놓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단어를 보게 되니까 더 긴장하게 되고, 시간을 쪼개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어 암기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외워야 할 어휘가 많게 느껴져서 많이 막막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반복 반복 반복하다보면 충분히 다 외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당장 안 외워진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keepgoing!!

     
    2. 약점을 알았다면 그 약점부터 잡기
    저는 만약 돌아간다면 논리 공부를 집중해서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원하는 대학들에 떨어진 이유는 논리를 끝까지 제대로 잡지 못해서 인 것 같습니다. 단문 논리를 할 때에는 논리가 근거도 명확하고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여서 재밌게 풀었었지만, 장문 논리로 갈수록 근거를 끝까지 추론해서 찾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이때부터 논리에 크게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브라운 학원에는 크게 두 쌤의 논리 특강이 있는데, 이 두 특강을 번갈아 듣다가 헷갈려져 끝까지 논리를 잡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알면서도 어떻게든 되겠지 혹은 어쩌다 잘 나온 점수에 이게 내 점수, 실력이라 믿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 영역만 제대로 잡아도 대학교 라인 자체가 바뀔 수 있었는데, 왜 끝까지 못 잡았을까 후회도 많이 됩니다. 건국대학교는 시험지를 걷지 않는 학교로 유명한데, 가채점을 해보니 논리 문제를 거의 다 틀렸더군요. 논리 외에는 몇 개 틀리지 않았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많이 후회했고, 논리 공부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편입은 어휘, 독해, 문법, 논리 이 네 가지 유형으로 되어있고 이 영역을 모두 잘해야 여러분들이 목표하는 대학을 갈 수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발목 잡히면 저처럼...자신이 목표하는 대학보다 낮게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모든 영역을 철저히,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약점을 알았다면 피하기보다는 정복해 버리는 게 정신적으로, 학업적으로도 덜 고통 받는 일이니까요!! 여러분들은 꼭 저와 같은 후회는 안 남기셨으면 좋겠어요.
     
    3. 특강은 자신의 소신대로 선택해서 듣기
    학원에는 여러 특강들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초반부터 지현쌤의 논리특강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제게 맞지 않은 것인지 특강을 들어도 점수 향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부족한 것이라 생각하고 계속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서야 다른 방식이 저에게 더 맞다고 생각했고 그 때 종현 쌤의 특강을 따로 결제해 들었지만 기출 분석 과제나 어휘 등 여러 할 것들이 많아서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영어 이외에 다른 것들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특강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특강을 들었다고 해서 끝까지 그 특강을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다 듣는다고 해서 그 특강이 무조건 좋거나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강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력 향상 도움을 위한 것이지, 자신의 마음 편하자고 듣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러니 너무 무리해서 모든 특강들을 다 들으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자신의 체력과 실력, 보완해야할 점 등을 고려하여 특강을 수강하시면 좋겠습니다.

    4. 무슨 일이 있어도 학원은 꼭 가기
    저는 1월 달부터 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한 4~6월 정도엔 많이 지쳤었습니다. 한마디로 슬럼프라고 할 수 있죠. 학원에 오는데도 1시간 이상 걸리고 아침 8시에 등원해 매일 11시에 하원을 하는 이 생활을 한 4개월 정도 하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내가 뭐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있을까, 끝나기는 하는 걸까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각이나 수업을 빼먹는 일도 잦아졌죠. 그런 생활을 반복하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때 저는 그럴수록 학원 선생님을 많이 찾아갔습니다. 혼자 짊어지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고 ,제가 말만 하면 언제든 들어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줄 선생님이 학원에 계셨기 때문에 지각을 하든 늦잠을 자든 꼭 선생님께 얼굴 도장을 찍으러 학사 지원처에 갔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나 상담하고 고민을 얘기하면 선생님께서 여러 방법들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지각 벌금(?), 선생님께 공부시작 인증 톡 보내기 , 등하원 시간 적기 등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제가 다시 돌아가기 위해 이러한 방법들을 시도해보면서 느낀 것은 다른 사람이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해도,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다가는 편입이고 뭐고 안 되겠구나, 그래도 시작했으면 끝까지 제대로 해봐야 하지 않나하며 스스로를 타이르고 채찍질 하면서 정신을 차렸던 것 같습니다. 편입 준비생 분들도 언제든 힘든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유노윤호의 명언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슬럼프가 오는 건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한 것 때문이랍니다. 여러분들의 슬럼프도 최선을 다했기에 올 수 있었던 것이며 이는 편입 준비생들에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 나만 이렇게 뒤처졌나,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그럴 때일수록 꼭 학원 선생님과 많이 상담하고 얘기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에 계신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의 힘듦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고민을 들어주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실 유일한 분들이니까요.
     
    5. 자신만의 노트 정리 (문법/단어)
    저는 처음 사생결단 반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슬아쌤의 추천으로 문법 노트를 정리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문법 이론은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교재+필기+자료 등 여러 자료가 있고 암기할 것도 많다보니 저는 단권화하고자 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한 번에 제가 암기해야 하는 내용, 중요한 문법 이론이나 포인트 등을 볼 수 있어서 나중에 시험 보러 다닐 때에는 이 노트를 들고 다녔고, 꼭 암기해야하는 문법 이론들은 노트에 계속 추가해서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필요할 때 찾아서 보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정리한 방식대로, 자신에게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문법 이론들을 외울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문법 공부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노트 정리를 수업 직후 쉬는 시간 짬짬이 했고,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자습시간에 1시간 정도 투자해서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정리할 문법 이론들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게 의미 있나 싶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배웠던 문법 이론 뼈대에 추가해서 적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노트 정리 하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을 쏟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되서 계속 해야 하나 걱정했었거든요. 그래도 다 지나고 보니 한 권으로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노트 정리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저처럼 단권화를 원하시는 분, 한 눈에 문법 포인트들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6.
    이구문 끝까지 절대 놓지 말고 회독 돌리기

    처음에 학원 오시면 독해 수업 전에 구문 수업을 듣게 되실 거예요. 구문은 part 1part2로 나눠서 한두 달 정도 배우게 되실 텐데, 이 구문 연습을 많이 하셔야 독해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 이구문 회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시험 끝날 때까지 총 15번 이상 정도의 회독을 돌린 것 같네요. 초반에 종현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구문 연습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전 이구문 수업이 끝났어도 하루에 꼭 이구문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초반엔 한 시간 정도 투자해서 이구문 공부를 했었는데, 갈수록 회독도 늘어나다보니 속도도 빨라져 구문 공부하는 시간도 15분이나 30분 정도로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구문 공부를 꾸준히 하시면 독해 지문 읽을 때에도 구문을 당연하게 선생님이 보시는 것처럼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독해 영억의 점수도 올랐습니다. 처음엔 독해 영어만 있는 프린트와 해석본만 있는 프린트 두 개를 뽑아 놓고 영어만 있는 프린트에 구문 분석 I /am /a star 이런 식으로 적고 밑에는 해석을 따로 적어 해석본과 비교하며 연습을 했습니다. 이제 이런 식으로 영어 프린트 전체 회독을 끝내면 후에는 적어놓았던 것들을 모두 지우개로 지운 뒤에 영어만 써져있는 것을 보고 눈으로 읽고 해석을 했습니다. 이런 회독이 반복되면 이제는 영어만 보고도 구문 분석이 바로 되어 해석을 빠르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구문 연습하는 시간을 내어 하는 것이겠죠. 사실 가장 귀찮은 공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장 중요한 공부이기도 합니다. 많이 귀찮고 힘들더라도 이구문 연습은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시험 전 날에는 책 전체를 훑고 갈 수 있게 만들어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편입시험 후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편입은 원서 접수나 서류 제출 기한이 엄격합니다. 저는 거의 15개 이상의 학교를 지원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야 할 원서 접수 날짜, 서류 제출 날짜,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편 마감일 기준 도착인지 소인 분 기준인지 체크하는 게 너무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제가 경기대학교 서류 제출 날짜가 14일이 마감인데 제출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건 1231일 목요일 저녁이었죠. 다음날은 금요일이었으나, 신정이라 휴일이었기 때문에 우체국이 열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그 뒤는 주말이었죠.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땐 경기대학교 시험을 본 뒤였는데, 시험을 나름 잘 봤다고 생각한 학교에 서류 제출을 못했다는 사실에 너무 절망적이었고 곧 이틀 정도 뒤 다음 시험 일정이 있었는데도 멘탈이 깨져서 그런지 계속 공부 중에도 생각나고 억울하고 감정 조절이 잘 안되더라고요. 다행히 다음날 전화해서 물어보니 서류제출 기한이 소인 분까지 인정된다고 바뀌었더라고요. 이때 정말 21년도 운 여기다 다 쓴 건가 싶을 만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결국에 제출할 수 있었고 합격까지 해서 다행이지만, 만약 기한이 바뀌지 않았더라면..합격되고도 미제출로 불합격처리 될 수 있었으니..얼마나 끔찍한가요..정말 지금 생각해도 무섭습니다.. 선생님들이 밴드 공지에 서류 제출 1년에 한명은 꼭 못하는 사람이 나온다 했는데 그 사람이 제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어쨌든 잘 해결되어 지금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편입 준비생 여러분들은 이런 실수 안하시기 바랍니다..ㅠㅠ정말 생각보다 더 멘탈이 심하게 깨지거든요....그러니 한 번 체크했더라도 또 한 번 체크해주시면 저 같은 실수 안하실거에요!!

    또 다른 에피소드는 광운대학교 시험을 보러갈 때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12월 달부터는 집 근처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를 했는데요, 광운대 시험이 있던 날도 여느 때와 같이 아침에 나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근처 지하철 역이 저희 집과 도보 15, 버스 10분정도 거리에 있는데, 제가 역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에 독서실에서 나와버린 겁니다. 한마디로 시간계산을 잘못한 거죠. 이 때 굉장히 멘붕이였습니다. 1시간 안에 가야하는 상황인데, 심지어 광운대역에서 광운대까지도 꽤 거리가 됐을테니까요. 어쩄든 전 지각을 하더라도 가보겠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갔던 것 같아요. 환승도 뛰어가서 하고..거의 날라다녔습니다. 어찌저찌해서 고사실에 입실해서 시험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정말 촉박하게 가는 건 최악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보던 단어들도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고..고사실에 앉았을 때에도 계속 뛰어서 그런지 너무 덥고 힘들었거든요. 시험 시작 후 온 몸에 힘이 다 빠졌던 것 같아요. 솔직히 광운대 시험은 어떻게든 이건 본다는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시험 봤습니다..저의 이러한 상태는 당연히 결과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쳤죠.. 그러니 여러분들은 꼭 지각 하지마시고 여유 있게 시간계산 잘하셔서 시험장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제 결과에 만족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목표했던 대학은 더 높은 대학이었거든요. 그렇다고 제 결과에 부끄럽진 않습니다. 저는 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때로 돌아간다 해도 저는 그렇게 버텼을 거 같아요. 꼭 시간이 지나봐야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그러지 않으면 죽을 것 같고 너무 힘들었던 것들이 다 지나고 보면 변명이고 핑계고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다는 거. 제게 그런 것들은 친구와 수다 떨기, 늦잠자기 등이겠네요. 지금은 아 내가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그 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힘듦을 마냥 가볍게 여길 순 없더라고요. 다 지나온 지금은 경험이 있기에, 공부한 흔적과 길이 있기에 어떤 수험생의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지 알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물론 저 당시에도 아예 몰랐던 건 아니겠죠. 하지만 그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겠죠. 주사 바늘의 아픔을 알고 주사를 맞는 것과 난생처음 아기가 주사를 맞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 해보는 편입이라 두려움도 걱정도 크게 없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면서 커졌죠. 그래서 저는 갑자기 짊어지게 된 이 무거운 짐들이 버거워서 잠시 숨을 돌렸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합리화라면 합리화일 수 있겠죠. 그런데 다 지난 것을 뭐 어쩌겠어요. 변하지 않을 과거를 생각하기보다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하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합격한 학교에 다녀보고 정 만족이 안 된다 싶으면 또 도전할 계획이 있습니다. 근데 사실 편입의 어려움을 알기에 마음대로 쉽게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 없이 노력하는 것인 것 같아요. 정말 다시는 입시라는 거 안 한다, 내가 이정도 했는데도 안 되면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안 한다 싶을 만큼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후회가 없어요. 후회의 여지를 만들지 마세요. 후회는 어떻게 해서든 여러분의 발목을 잡아요. 그리고 자책도 하지마세요. 하루 나태해지고 놀았다면, 그냥 즐긴 걸로 끝인 거예요. 그 이상 생각하지 말아요. 그렇다고 매일 놀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어쩌다 하루정도 놀았다면 그것은 숨 좀 골았다 생각하고 넘기세요. 절대 자신이 택한 결정에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선택했다면 그 결과에 책임지세요. , 책임질 수 있는 행동만 하세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놀아놓고 아 어떻게 공부하지 이게 아니라 오늘 하루정도 놀고 내일 다시 공부하고.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이라면 애초에 하지 않는 게 좋겠죠. 그리고 정말 독해지세요. 1년이라는 시간이 아무 일 없이 평화롭게 지나간다면 참 좋겠지만, 세상에는 참 별 일들이 다 있어요. 그게 하필 이 시기에 겹치기도 하죠. 저는 알바, 친구 등의 문제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일에 흔들리지 마세요. 누가 뭐라 하던 꼭 중심을 지키고 앞만 보세요. 어렵겠지만 자신만 생각하세요. 지금 가장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나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계속해서 상기시키세요.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편입 준비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그런데 또 하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제가 하는 말들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만큼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저에게는 이 편입 준비한 1년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내가 뭔가를 죽도록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는 분명 운 등의 다른 요소들도 작용하고 했겠지만, 1년은 제게 여러모로 변화를 준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제게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인 것 같아요. 단순히 학벌을 높여서 오는 데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니라 나는 이정도로 노력해서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데에서 오는 자신감이요. 저는 어떤 학교를 갔느냐 보다는 나는 마음먹고 노력만하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절 크게 변화시킨 것 같아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귀한 1년이라는 시간을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서 이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수험생 여러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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