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학편입

등록한 대학	명지대학교	등록한 학과/부	사학과
성 명	이O훈	수강 기간	20년 2월 기초노예반 ~ 21년 1월
전적대/학과	한국 폴리텍 2대학 2학년 졸업 → 학점은행제 정보통신공학사
학점	4.4 / 4.5	영어 베이스	토익 ( X ) / 수능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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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 계기

고3, 재수... 노력하지 않은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했고, 제 대학 간판이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명절에 친지들을 만날 때 아들들 대학어디 갔냐는 질문이 나올 때 마다 부모님은 황급히 말을 돌리셨었고, 저는 항상 면목없는 마음으로 지내기 일수였습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성적이면 성적, 학교활동이면 학교활동 정말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지만, 단지 학교 간판 때문에 제 모든 노력이 감가상각 당할 땐 세상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가장 서글펐던 기억은 하고 싶은 일을 영영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내 꿈은 여기서 접히는 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 때였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벼랑 끝에 섰다는 마음으로 편입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이번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다는 결심이 편입 판으로 저를 초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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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라운편입학원 선택 이유

#1 노예제도
브라운 모든 선생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꾸준함’입니다. 말로 내뱉기는 정말 쉽고 멋진 말이지만, 꾸준하게 공부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한다고 여기저기 선포하고 나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걸릴 때가 많습니다. ‘아... 오늘은 더워서’ ‘아...내일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아... 이 정도면 많이 했네.’ ‘내일 일요일이니까 하루 쉬자.’ 어느 순간 말도 안되는 합리화를 이어나가며 나태해졌던 제게 ‘노예제도’는 최고의 처방이었습니다. 공부에 피치가 오를 땐, 종현 쌤 칭찬으로 더 가열차게 공부할 수 있었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느슨해 질 땐, 종현 쌤의 따끔한 조언으로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었습니다.

#2 학원 위치, 분위기
집이 경기도 부천이라 서울에 있는 학원까지 1시간~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되도록 지하철 역 근처가 좋겠다고 생각했고 종각역과 종로3가(1,5호선)역이 근처에 있어 등원하기 편했습니다. 또 편입에 처음 발을 들일 때, 학원근처에 가끔 쉬어갈 만한 산책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우연인지 운명인지 학원에서 청계천이 내려다보이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학원은 소음에 매우 엄격합니다. 교무실을 제외하고, 학원 거의 모든 공간에서 잡음, 소음이 나지 않도록 선생님들께서 애써주십니다. 그 때문에 학원 어디서든 편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3 학원 선생님들
정말 항상 웃는 얼굴이십니다. 점심시간 양치질 하다 마주친 재현 쌤의 농담, 아침에 출근하시며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쌤들을 보면서 사소하지만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담임 선생님들! 브라운 편입의 가장 큰 보물입니다. 지난 1년간 자질구레한 자료요청부터 진지한 고민 상담까지... 정말 맹세코 단 한 번도 소홀히 하신 적 없었습니다. 담임 쌤들도 편입시험을 경험하셨기에, 학생들의 고민이 뭔지,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십니다. 세상과 단절 되어서 하루 종일 공부와 씨름하다가 보면 작은 부분에도 예민해지고 속상하기 마련인데, 담임 쌤들과 상담 한번이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책상 앞에 돌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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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브라운 학원에서 좋았던/도움 되었던 특강 및 기타 등등.. + 이건 꼭 해라/하지마라

#1 종현 쌤 ‘새벽 미니 모의 고사’ 
종현 쌤이 매일 아침 8시 진행하시는 ‘새벽미니모의고사‘(이하 새미모)는 규칙적인 수험생활의 지표입니다. 수험기간 내내 아침의 시작은 새미모와 함께였고, 매일매일 반복적이고 꾸준한 생활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정규수업시간에 배운 구문과 문제풀이 법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수업이고, 동시에 실제 시험장에서 있을 온갖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촉박하게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컨디션에 따라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 할 수 있는 브라운 필수 강의입니다.




#2 재현 쌤 무료 특강 중 ’대학별 문법 분석 특강‘
재현 쌤이 진행하셨던 주말문법 번개특강(준동사, 도치)과 평일 오후 ‘대학별 문법 분석’특강은 수험생활의 치트키 입니다. 특히, ‘대학별 문법 분석’ 특강의 경우 ‘대학에 가고 싶다면 무조건’ 들어야 하는 강의 중 하나입니다.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특강에서 배운 문제풀이 법을 적용해가며 더 담백하게 문법 문제를 풀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시험을 봤던 17개 대학 거의 모든 학교에서 ‘대학별 문법 분석’특강에서 다뤘던 유형의 문제가 겹쳐서 나왔기 때문에 한결 든든하고 수월하게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3 선웅 쌤 ‘리얼 1200제 basic’
기초문법 수업이 끝나고 배운 내용을 복기하기 가장 좋은 수업입니다. 선웅 쌤이 강조하신대로 ‘문법은 끝이 있습니다.’ 문법 공부를 하면서 든 생각은 적용하는 과정은 고되지만
한번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어 출제된다는 것입니다. 리얼 1200제 basic 수업은 선웅 쌤이 직접 기출문제 중 다시 출제 될 가능성이 많은 문제들을 모아내신
책으로 하는 수업이기에 문법 문제 연습하기에 더 없이 좋은 수업입니다. 다음 수업까지 150~200 문제를 미리 풀어 놓고, 쌤의 답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만약 틀렸다면 틀린 부분을 콕 찍어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지현 쌤 ‘로직 디저트’ (SAT,GRE,주요대학 논리문제)
해석 연습을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면 로직 디저트 수업은 필수입니다. 종현 쌤이 해주시는 ‘이것이 논리다’를 통해 읽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읽는 연습을 했다면, 지현 쌤의 ‘로직디저트’는 영어를 한국말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위한 수업입니다. 영어와 한국말의 어순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막상 어휘, 문법, 구문을 안다고 하더라도 문장배열이 안되면 뜻을 알아도 ‘어 이게 무슨 소리지?’ 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었습니다. 로직 디저트 수업을 통해 지문을 접할 때, 지현쌤이 해주시는 직독직해 어순을 필기해놓고 5번정도 각기 다른 색 필기구로 옮겨적으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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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편입영어 공부법 & 교재

#어휘
교재: 브라운 단어장 흰,빨,검, 논리적중어휘
재현쌤 曰 “너희들이 흰,빨,검을 안외웠다는 건 대학에 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정말 반박 할 수 없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쌤들이 강조하시는 데로 아무리 어려운 단어라도 ‘사과’=‘애플’의 수준으로 쉽게 튀어나올 수 있도록 연습해야합니다. 제 경우에 시험에 임박했을 때까지도 검은책 암기가 부족해, 종현 쌤께 부탁드려 아침마다 단어 테스트를 받고는 했습니다.
 
단어를 암기할 때 썼던 방법은 크게 3가지인데, 첫째는 흰빨검 단어장 3개를 한 권으로 분철해 언제든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모든 난이도의 단어를 암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효율적입니다.
 
둘째는 첨부한 사진처럼 단어의 품사를 구분하여 정확히 외우는 방식입니다.
종현 쌤이 항상 품사를 정확히 구분하라고 주문 하셨었는데, 실제 문제 풀이로 들어갔을 때 어휘, 논리 문제의 경우 단순한 명사보다는 혼동하기 쉬운 ‘형용사’, ‘동사’를 이용한 문제들이 많아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셋째는 가리고 읽기입니다. 버스카드, 신용카드, 체크카드, 책받침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한 단어를 외우더라도 무조건 한글 뜻을 가리고 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한글 뜻만 보고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논리, 독해, 문법
시간분배: 수업시간 4, 특강 4, 자습 4 12시간씩 배정
수강한 강의: 학원에 있는 특강은 거의 다 듣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옳은 방식으로 제대로 할 수 없을까 두려움이 컸습니다. 차라리 선생님들이 오후에 진행하시는 특강을 듣고 복습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대신, 가장 중요한 건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복습한다.’는 절대 원칙을 꼭 지키는 것입니다.
 
보통 정규수업 4시간, 특강 2~4시간을 듣고 나면 오후 5~6시정도가 되는데 그때부터 논리30분(수업복습), 문법(이론+문제풀이)1시간, 독해(수업복습, 기출분석) 2시간 정도를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남는 시간은 오로지 단어에 투자해야합니다!
 
논리: 브라운 정규수업 교재 / 로직디저트 / 이것이 논리다.
문법: 브라운 정규수업 교재 / ER 1200제 basic, final / ER grammar
독해: 브라운 정규수업 교재 / 이것이 독해다 / 이것이 구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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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편입시험 후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첫 시험 숨이 멎을 정도로 긴장됐던 국민대학교, 꼭두새벽에 일어나 찾아갔던 건국대학교, 지하주차장에서 도시락을 까먹으며 다음 시험을 기다렸던 홍익대학교까지... 시험장 하나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날은 하루에 두 개 대학을 방문 했던 날들입니다.저는 시험기간 동안 하루 2개 대학 시험을 총 3번 쳤는데 숭실, 홍익대/ 가톨릭, 동국대/ 서강대, 한국외대 시험이었습니다. 편입 선배들이나 선생님들께서 항상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시길, 하루에 두탕 뛰면 죽을 수도 있다고 그러시던데 웃자고 하는 소린 줄 알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실제로 두 번째 대학 시험이 끝나고 난 뒤에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띵하니 마치 좀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ㅎㅎ 시험에 온 신경을 쏟고 나오니 머리 속이 몽롱하고 가슴이 울렁울렁 거려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험 보러 가기 전, 가방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당도 높은 간식은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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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항상 겸손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결과가 있었던 것은 한결 같이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부모님 덕분이고, 항상 힘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브라운 대학 편입 선생님들 덕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너무나도 길고 힘든 지난 1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준 친구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이제는 받은 관심과 사랑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선웅 쌤께 배운 문법지식으로 주변에 있는 후배들 동생들 문법공부를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종현 쌤께 배운 문제 풀이법으로 친구들과 토익 800의 고지에 다가가 보겠습니다.
지현 쌤께 배운 직독직해로 어린 사촌동생과 조카들에게 재밌는 영어 동화를 읽어주겠습니다.
 
끝으로, 브라운 대학편입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